법무법인 승원 소개

법무법인 승원은 의뢰인의 정당한 권리를 찾아드립니다.

이혼소송 하기 전에 생각해봐야 할 독박육아의 장점 3가지

페이지 정보

작성일2025.09.08 변호사 한승미 변호사

본문

7d07d02c89c5ba71a812896835abae4c_1757307

 

오늘은 홀로 자녀를 양육하느라 너무 지치고 힘들어서 이혼소송을 진행할지 말지 고민하시는 분들께 위로가 될 만한 내용을 말씀드려볼까 합니다.

 

바로 독박육아의 장점 3가지인데요.

 

이혼전문변호사로서 수많은 부부의 이혼사건을 처리하며 느낀 점들이니 '아, 저럴 수도 있겠다'라고 생각해보시면 좋을 듯합니다.

 


7d07d02c89c5ba71a812896835abae4c_1757307

 

 

 

첫째, 자녀와 깊은 유대감이 형성됩니다.

 

너무 당연한 이야기지만, 정말 중요한 부분이기도 합니다.

 

다시 되돌릴 수 없는 자녀의 성장의 순간에 남편 또는 아내가 홀로 자녀를 양육했다면 강한 유대감이 형성됩니다.

 

아이가 처음 뒤집기를 하는 순간을 직접 보고, 아이가 내 손을 잡고 걸음마를 떼는 그 순간들을 함께하고, 어린이집 소풍을 함께 가고, 입학식이나 졸업식 등의 순간들을 함께 보내는 시간들이 쌓여서 자녀와의 유대감이 깊어지죠.

 

아이가 아플 때 병원에 데리고 가고, 아픈 아이를 돌보느라 아이를 업고 밤을 새우는 고생도 해보고, 아이의 숙제를 함께 고민하고, 친구 문제로 힘들어 할 때 같이 속상해하면서 자녀와 온전한 가족이 됩니다.

 

어떤 관계든 서로 이야기할 만한 추억이 있어야 애틋함도, 그리움도 생길 수 있는데요.

 

이 모든 것을 부모가 모두 함께 할 수 있다면 가장 좋겠지만 상대방 배우자의 여러 사정으로 인해 함께하지 못하고, 홀로 고생하며 독박육아를 하였다면 이러한 수고들이 쌓이고 쌓여 자녀와의 유대감을 형성한다는 것을 기억하며 힘내시기 바랍니다.

 


7d07d02c89c5ba71a812896835abae4c_1757307

 

 

둘째, 중년이 외롭지 않습니다.

 

배우자에게 독박육아를 시키고, 아이의 어린 시절을 함께하지 않고 늘 친구들, 회사 동료들, 동호회원들과 놀러다녔던 분들은 어느 날 갑자기 자라버린 자녀와 어색한 거리감을 느끼게 됩니다.

 

이혼소송을 진행하겠다며 상담을 오시는 남편분들 중 상당수가 "집에서 아이들과 아내가 한 편이 되어 나를 외롭게 한다"라고 말씀하시는데요.

 

반면 자녀 양육을 등한시했던 아내들은 "아이들이 아빠 편만 들고 나를 무시한다. 내가 돈 벌어서 생활비 충당했는데 너무 속상하다"라고도 하십니다.

 

각자 나름대로의 이유가 있겠지만 수년을 집 밖의 일에 몰두하다 어느 날 가정을 돌아보니 배우자와 자녀들만 진짜 가족처럼 느껴지고, 본인은 외톨이같아 외롭로워지죠.

 

그 섭섭함이 짜증으로 분출되고, 자꾸 짜증을 내니 가족들은 본인을 더 피하는 악순환이 반복됩니다.

 

결국 독박육아를 한 사람의 중년은 외롭지 않지만, 반대로 배우자에게 독박육아를 시킨 사람의 중년은 외로울 가능성이 큽니다.

 


7d07d02c89c5ba71a812896835abae4c_1757307

 

 

셋째, 친권자·양육자 지정에 매우 유리합니다.

 

독박육아를 한 시점부터 이어진 자녀와의 유대는 씁쓸하지만 이혼소송 과정에서 그 빛을 발합니다.

 

예전에도 "자녀와 친하게 지내야 양육자 지정에 유리하다"라는 말씀을 자주 드렸는데요.

 

아이들을 직접 돌봐 온 아빠 또는 엄마가 자녀와의 관계는 더 좋을 수밖에 없고, 아이들은 본인과 더 애착관계가 잘 형성되어 있는 사람과 살기를 희망합니다.

 

이혼소송 과정에서 자녀의 의견이 점점 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는 추세이기에 자녀의 친권자, 양육자로 지정되기를 원한다면 아이가 진심으로 본인을 원하도록 해야 합니다.

 


7d07d02c89c5ba71a812896835abae4c_1757307

 

 

육아의 골든타임에 아이들과의 소중한 순간을 함께 보낸 경험은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가치가 있습니다.

 

홀로 육아를 감당하느라 힘든 부모님들 모두 힘내시기를 바랍니다.

 

또, 배우자에게 독박육아를 부담시키고, 자기만의 시간을 보내고 있는 분들은 나중에 후회하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지에 대해 한 번쯤 무겁게 고민해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