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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26.09.10 변호사 한승미 변호사본문
사실혼 관계였던 시절 상대에게 3,000만 원을 빌린 적이 있었고, 평소 폭언과 무시로 극심한 고통을 겪다가 관계가 끝난 사안이었습니다.
빌린 돈을 갚으라는 소송이 들어올까 불안해하던 그는 어느 변호사를 찾아갔습니다.
그리고 이런 조언을 들었습니다.
패소한 그는 상대방의 소송비용까지 부담하게 됐고요.
항소하면 결과가 달라질까요.
안타깝지만 그 가능성은 매우 낮습니다.
물론 모든 소송이 돈만을 위한 것은 아닙니다.
그럼에도 비용만 쓰고 아무것도 받지 못한 채 상대의 비용까지 물어줘야 하는 결과라면, 시작하지 않는 편이 옳습니다.
그런 후회를 피하려면 상담을 세 군데 정도는 받아보시길 권합니다.
세 사람이 모두 같은 이야기를 한다면 그 판단이 틀렸을 가능성은 희박하니까요.
그럴 때 이렇게 답합니다.
소송을 맡아 진행하는 것이 저에게는 이로울 수 있지만, 결과가 뻔히 보이는데 해보시라고 권할 수는 없다고요.
소송은 하지 않아서 후회하는 경우보다 하고 나서 후회하는 경우가 더 많을지도 모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