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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내불륜 원인으로 상간피고 되지 않으려면 주의해야 할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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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25.09.22 변호사 한승미 변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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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사법시험 합격 이후 16년 동안 상간사건에 집중해 온 한승미 변호사입니다.
오늘은 직장 내에서 일어난 정말 안타까운 상간소송 사례를 하나 소개해드리려고 하는데요.
특히 사회초년생분들, 사내에서 상하관계가 분명한 분들은 직장내불륜으로 오해받지 않으려면 꼭 확인해보셔야 합니다.

"내가 뭘 잘못했는지도 모르겠는데 상간피고라고요?"
이런 상황, 충분히 발생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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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상간소송의 가장 전형적인 모습이 바로 직장내불륜, 특히 직장 상사와의 부정행위입니다.
입사 동기끼리도 많지만 상급자 남성과 하급자 여성 사이에 특히나 많죠.
물론, 여성 상급자와 하급자 남성 사이에도 얼마든지 일어날 수 있는 일이고요.

그런데 문제는 여기서부터입니다.
하급자 직원의 입장에서는 이것이 불륜인지도, 연애인지도 잘 몰랐던 경우가 많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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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소개해드릴 사례는요.
20대 후반의 사회초년생 여성분이 중소기업에 입사한 지 한 달쯤 되었을 때의 일입니다.
그때부터 팀장님이 늘 외근에 데리고 다녔다고 합니다. "일을 배우려면 실무 현장을 함께 봐야지"라고 하면서 말이죠. 여성도 '그런가 보다' 하며 딸아다닐 수밖에 없었는데요.
심지어 회식을 마친 후에는 대리를 불러주면서 본인이 차를 타는 것을 확인하도록 하고, 어느 날은 "집에 데려다 달라"라는 요구까지 했다고 합니다.
그럼에도 그 당시에는 '이것도 업무의 일부인가?' 하는 마음에 팀장이 요구하는 대로 할 수밖에 없었죠.
하지만 팀장은 점점 선을 넘었고, 해외 출장까지 단둘이 가자고 요구하기에 이르게 됩니다.
여성분은 부담스러운 마음에 팀장의 요구를 여러 차례 거절하다 결국 퇴사하였는데요.
그런데 퇴사 후 몇 달 지난 시점에 그 여성분은 팀장의 아내로부터 상간소송을 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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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억울한 상간소송을 피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① 이상하다는 느낌이 들면 바로 거리두고, 기록을 남겨야 합니다.

직장 내 위계관계가 있다면 더욱 조심하셔야 하고, '왜 나한테만 이러지', '왜 자꾸 둘이서 움직이자고 하지' 이런 생각이 든다면 바로 철벽을 치셔야 해요.
부서이동 요청을 메일이나 메신저로 남겨두면 나중에 "이 사람을 피하려고 노력했다"라는 주장을 할 수 있습니다.
"애인 있어요". "저 결혼할 사람 있어요" 같은 말도 어느 정도 증거가 될 수 있겠죠.

② 회식에서 과음하지 마세요.

술자리에서 선을 넘고, 불륜관계로 번지게 되는 경우가 정말 많습니다.
무슨 말을 했는지도 기억나지 않을 저오로 취하고 나면, 다음날 아무리 "그런 의도 없었다"라고 주장해도 소용 없습니다. 특히나 상사가 강권하는 술자리라면 더욱 조심하여야 합니다.

③ 상사와 단둘이 출장·이동 주의하셔야 합니다.

가능하다면 단둘이 차량 탑승, 장거리 출장은 피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상사가 자꾸 "너와 다녀야겠다"라고 하면 회사에 말하거나 동료에게 공유해두시는 것이 좋고요.
누군가와 단둘이 다니는 상황이 반복되면 그것이 나중에는 '친밀한 관계였다'는 것의 방증이 될 수 있습니다.
사실상 강압적인 분위기에서 어쩔 수 없이 있었던 일이라면 불륜이 성립되지 않을 수 있지만, 증거가 없다면 말뿐이니까요.
그래서 미리 기록하고, 거절의사를 표현하고, 방어하는 흔적을 남기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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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사와의 직장내불륜 문제로 상담 오시는 분들이 정말 많습니다.
그 중에는 정말 아무런 잘못이 없음에도 상간자로 몰리는 분들도 적지 않고요.
처음부터 철저히 방어하시고 '이게 업무인지 아닌지 모르겠다' 싶은 순간에는 철저하게 선을 그으시기 바랍니다.
사회초년생분들이 이런 억울한 일로 눈물 흘리시는 일이 없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