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우리나라에서처럼 황혼이혼의 꾸준한 증가는 그 과정에서 많은 갈등지점을 내포하고 있는데， 황혼이혼이란 20년 이상 결혼 생활을 지속한 부부가 선택하는 이혼으로 최근 많은 60대 이상의 부부들이 선택하고 있다.

결혼기간이 길었던 만큼 여러 가지 사안이 복잡하게 얽혀있기 때문에 이혼을 선택한다 하더라도 섣부르게 진행하지 못하는 경우도 존재한다. 그렇기 때문에 이혼과정을 진행하고 있는 경우는 물론이고 이혼을 고려하고 있는 상황이어도 이혼상담은 필요한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이혼상담을한다고해서반드시 이혼을 하는것은아니며 자신이 현재 상황에서 어떠한 선택을 할 수 있는지 파악하기 위해서는 이혼상담은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왜냐하면, 현재의 상황을 벗어나기 위해 이혼만을 목적으로 이혼 과정을 진행한다면 이후에 많은 후회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오랜 기간 전업주부로 있었던 경우 사회생활을 오래 했던 배우자에 비하여 정보가 부족하고, 재산 상태를 세밀하게 파악하기 어려울 수 있어 간혹 이러한 점을 이용해 배우자에게 합의를 종용하거나 신속하게 협의이혼을 진행하는 경우가 존재한다.

전업주부라 하더라도 오랜 기간 배우자의 회사 생활을 위하여 내조하고 성실하게 보조하였다면, 이혼 후 공동의 재산은 물론 때에 따라서 배우자의 특유재산 또한 분할 받을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잘 알지 못해 권리를 포기하는 사례도 있는 것이다．

이혼재산분할의 경우, 이혼 후의 생활과 밀접하게 관련이 있기 때문에 신중하고 세밀한 전략이 필요한 부분이다. 먼저 분할의 대상이 되는 재산에 있어 리스트를 작성하고, 그 가액은 어느 정도 되며 이 액수에 있어 자신은 얼마나 분할 받을 수 있는지 예상할 수 있어야 한다.

이러한 예상은 이혼에 있어서의 전문적 지식이나 법률적 검토가 없는 개인에게는 매우 힘든 부분이라 할 수 있다. 이혼의 경우 예상하지 못한 변수들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이러한 변수를 예측하고, 예측하지 못했다면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어야 한다.

법무법인 한음의 한승미 이혼전문변호사는 이혼상담을 통하여 사실관계를 정리하고 협의이혼으로 진행이 가능한지, 불가능하다면 재판이혼의 경우 어떻게 진행되는지, 양육권 및 친권은 어떻게 되는지 등에 대하여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이혼은 결심과 진행 모두 어려운 과정이다. 그렇기에 이혼 과정에서 이혼전문변호사의 조력을 받아 진행하는 것이 보다 만족스러운 이혼을 위한 적절한 방법이라 할 수 있다．

김예지 기자 / yjkim@heraldcorp.com